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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17:51:39

[2017년 5월 안전칼럼]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아이 지키기(1)

 

- 환경오염으로부터 우리아이 지키기 시리즈 1 -


요즘 가장 관심을 끄는 환경문제는 단연 미세먼지일겁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미세먼지를 30% 줄여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공약까지 내셨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미세먼지는 원인이 복잡하고 오염 개선이 어려워 아무리 대통령 공약사항이라 하더라도 단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 당장은 우리 부모님들께서 미세먼지에 대해 이해하고 각자 우리 아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정리해 드리려 합니다.


미세먼지(PM10, PM2.5)?


흔히 PM10을 미세먼지, PM2.5를 초미세먼지라는 용어로 쓰기도 하고, 언론에서도 그 내용이 서로 혼동되어 쓰이기도 합니다. 일단, 우리나라 미세먼지 관리 관련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 대기환경보전법에서는 미세먼지를 PM10PM2.5 두 가지로 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부에서는 학술적인 용어와 법적 용어의 차이를 해소하고 국민들의 혼동을 막기 위해 PM10부유먼지’, PM2.5미세먼지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혼동을 막기 위해 본 글에서는 PM10, PM2.5로만 표기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PM10, PM2.5가 무슨 의미인지 아셔야겠죠? PM은 먼지, 분진 등 입자상 오염물질인 Particulate Matter를 의미하고, 그 옆에 붙은 숫자는 오염물질입자의 크기(직경)를 뜻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PM1010 (마이크로미터, 1마이크로미터는 백만분의 일 미터 입니다) 이하의 크기를 가지는 입자상 오염물질이고, PM2.52.5 이하의 크기를 가지는 입자상 오염물질입니다. 미국 환경청이 제공하는 다음 그림을 보시면 구체적으로 그 크기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출처: 미국 환경청(https://www.epa.gov/pm-pollution/particulate-matter-pm-basics#PM)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PM10은 머리카락 굵기의 약 1/5 정도로 꽃가루, 곰팡이 등이 주로 포함되고, PM2.5는 머리카락 굵기의 1/20 정도에 불과한데 연소 입자(요즘 화두가 되는 경유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검댕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각종 유기화합물 등이 포함된 오염물질입니다.

 

미국 환경청에서는 PM10, PM2.5가 생성되는 주요 원인으로 대기중에 있는 오염물질이 화학반응하여 생성(이를 이차생성물질이라고 합니다)된다고 설명하고 있고, 서울대학교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서울의 PM2.5 중 약 60% 이상이 이차생성물질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PM10PM2.5의 생성 원인과 구성성분은 다음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PM10PM2.5가 우리 아이에게 왜 위험한가요?


PM10PM2.5는 우리가 숨을 쉴 때 호흡기(, 기관지, )로 들어와 폐렴, 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중 특히 PM2.5가 위험한데, 그 이유는 입자의 크기 때문입니다.


일단 먼지가 우리 코로 들어오면 코에 있는 코털과 기관지 점막이 이를 걸러 냅니다. PM10보다 큰 입자의 경우는 90% 이상이 코털에 걸리거나 기관지 점막에 걸려 다시 밖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PM10 입자는 주로 기관지 점막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PM2.5는 다음 그림에서 보시듯이 폐포(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이루어지는 허파꽈리 부분)까지 도달하여 혈관을 타고 뇌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출처: http://foglamp.ch/problem%20%26%20solution.html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폐기능이 성장과 뇌발달에 매우 중요한 데 PM2.5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폐기능이 약화되어 성장에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성인에 비해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높은 농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PM2.5를 암 발생 원인물질로 확정된 1급 발암물질(Group 1)로 구분하여 분류하고 있습니다.


PM10PM2.5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어디서 알 수 있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320여 개 이상의 PM10 자동측정망과 160여 개 이상의 PM2.5 자동 측정망이 설치되어 있어서 매 5분마다 농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측정 자료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 웹사이트(www.airkorea.or.kr)를 통하여 항상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코리아 웹사이트를 방문하시거나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우리동네대기질등 실시간으로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PM10PM2.5의 농도를 항상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좀 더 깊이 들어가서 PM10PM2.5의 구성성분,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과 오염 농도의 의미, 대기오염 예보제 및 경보제,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글쓴이 : 김범식[이학박사(환경학), Safe Kids Korea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