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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 12:19:08

[세이프키즈 뉴스레터] 2월 안전정보 ‘맛있는 생선 속 위험한 수은에 조심하세요.’

중국에서 배출되는 중금속 수은이 한국 서·남해 바다에 유입되어 해저 퇴적층에 쌓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저 퇴적물 시료를 분석한 결과 서해와 북동중국해 등에서 중국발로 추정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은은 강한 독성을 가진 오염 물질로서 육상과 해상 유입을 통해 환경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수은이 해저 퇴적층에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상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생선을 비롯해 바다에서 나오는 각종 음식들을 섭취하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수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신장과 신경계 손상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두뇌 발달을 막게 되고 시각과 청각 등의 발달에도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해수면이나 그리 깊지 않은 곳에서 활동하는 일반어류에 비해 다랑어(참다랑어, 날개다랑어 등), 새치류(황새치, 돛새치 등) 및 상어류(청상아리 등)와 같이 바다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대형어류들은 먹이사슬의 상위에 위치하고 있고 수명도 길어 해저 퇴적층에 쌓이는 수은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수은 축적량이 많습니다. 따라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참치라고 많이 불리는 참다랑어의 경우 DHA를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뇌 성장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과다 섭취를 할 경우, 오히려 어린이가 수은에 중독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수은 중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올바른 섭취 방법과 적정 섭취량을 바로 알아 몸에 좋은 생선들을 안전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수은의 위험을 낮추는 섭취 방법

내장 제거

수은은 생선의 내장에 주로 축적됩니다. 생선을 먹을 때는 내장, , 기름, 껍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 알 주변의 물컹거리는 살에도 수은이 축척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완전히 제거한 뒤 섭취해야 합니다.

 

섬유질 풍부한 채소 섭취

수은은 몸 속에 한 번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곡류를 같이 섭취하면 섬유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수은도 함께 배출시키게 됩니다. 채소 쌈을 곁들이고, 나물 무침 등 채소 반찬을 함께 먹는 게 좋습니다.

 

셀라늄 풍부한 견과류, 유제품 섭취

셀라늄은 수은이 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미리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평소에 셀라늄이 풍부하게 든 견과류, 유제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 역시 수은으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령별 적정 생선 섭취량

1~2: 뇌신경 발달 등에 가장 영향을 받는 시기로 이유식에 사용하는 어류의 선택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어류와 참치 통조림은 일주일에 100g 이하로 섭취하고 한번 섭취할 때 15g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6회 정도로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랑어와 새치류 등의 생선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섭취할 경우 일주일에 25g이하로 섭취합니다.

 

3~6: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은 일주일에 150g 이하로 한번 섭취할 때 30g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5회 정도 나누어 섭취합니다.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는 일주일에 40g 이하로 주 1회 정도 섭취합니다. 다양한 생선을 먹을 때는 일반어류 또는 참치통조림 75g과 다랑어, 새치류 및 상어류 20g 등으로 그 양을 조절합니다.

 

7~10: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은 일주일에 250g 이하로 한번 섭취할 때 45g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5회 정도 나누어 섭취합니다. 다랑어, 새치류 및 상어류는 일주일에 65g 이하로 주 1회 정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양한 생선을 먹을 때는 일반어류 또는 참치통조림 125g과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 30g 등으로 섭취량을 고려합니다.